"부르면 달려갑니다"…청양군 생활밀착 서비스, 충남 정부혁신 장려상


'주민심부름꾼' 플랫폼으로 수리·청소·생필품 배달 연결
행정은 연결·지역 업체 서비스…농촌형 상생 모델로 주목

청양군이 운영하고 있는 ‘주민심(心)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 서비스 제공 장면.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전화 한 통이면 수리도, 청소도, 생필품 배달도 해결.'

충남 청양군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 '주민심(心)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가 농촌 지역 생활 불편을 해소한 혁신 사례로 인정받았다.

청양군은 '2026년 충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주민심부름꾼' 사업이 기본사회 혁신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충남도가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의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발표 심사(70%)와 온라인 도민 투표(30%)를 합산해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주민심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는 농촌 지역의 부족한 생활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주민 체감형 플랫폼이다. 주민이 전화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소규모 수리·수선, 청소, 생필품 배달 등을 신청하면 플랫폼이 지역 업체와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행정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결자' 역할에 집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양군은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이 플랫폼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실제 서비스 제공을 맡는 구조를 만들었다. 군은 배달·출장 수수료만 지원하고 서비스 이용료는 주민이 부담하도록 해 예산 효율성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했다.

이용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4년 8월 시범사업 당시 107건에 그쳤던 서비스는 지난해 연간 2738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1501건이 접수되는 등 주민 이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청양군은 부족한 농촌 인프라를 행정이 모두 책임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분야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참여 업체를 늘려가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주민심부름꾼 사업은 주민들의 일상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해 농촌에서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행정 혁신 프로그램인 '행정PRO+(플러스) 운동' 등 주민 중심의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도 이러한 행정 혁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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