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수위, 유정복 시장 5조 빚 폭탄…'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재원 마련 고심


100일간 2900억 원 필요, 현 가용 재원 1865억 원 불과
지출 구조조정, 낭비사업 삭감, 지방채 발행 등 고민

25일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이훈기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추진 단장(가운데)이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다. /김재경 기자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가 채권발행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찬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29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인천시의 가용 재원은 1856억 원에 불과하다.

박 당선인 인수위 이훈기 민생회복 100일 추진단장은 25일 인천시청 앞에서 자회견을 열고 "100일간 투입될 예산은 2900억 원 인데 현 시의 가용재원 1856억 원으로 1044억 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박 당선인이 약속한 '민생회복 100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비상한 상황'에 걸맞은 '비상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지출 구조조정, 낭비사업 삭감, 세입 효율화, 지방채 발행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재원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박 당선인에게 민생회복 100일 추진사업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단장은 민선8기 주요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실버패스,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 I-패스의 사업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다.

이 단장은 "제물포 네상스는 연구용역에만 수십억을 쏟아붓고 성과는 부족했고, 뉴홍콩시티 또한 30억 원을 쓰고도 이름만 바꾼 채, 소관 부서조차 '추진 동력도 없었고, 권한도 없었다'고 평가할 만큼 껍데기뿐인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단장은 "2022년 250억 원이었던 8기 핵심사업 예산은 2027년 3500억 원으로 5년 만에 14배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버패스,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 I-패스의 사업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유정복 시장이 벌여놓은 이 거대한 사업들은 다음 시정의 살림을 옥죄는 '족쇄'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단장은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이 5조 5000억 원의 잠재적 재정 부담을 후임 시장인 박찬대 시정부에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6년 하반기 부족 재원 4600억 원, 민선8기 핵심시책에 따른 민선9기 재정부담액 1조 4000억 원. 장기 부담 3조 7000억 원 등 총 5조 5000억 원의 잠재적 재정을 민선9기 시정부가 떠 안을 상황"이라며 "화려한 공약 뒤에 감춰진 이 5조 5000억 원의 부메랑, 인수위는 이 거대한 빚의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천의 무너진 재정 기초를 처음부터 다시 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인천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 결국 경제가 살면 재정도 살게 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수위가 인천의 무너진 경제와 재정 기초를 다시 튼튼히 세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천시정이 시민의 삶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당선인에게)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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