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1200척·192조원 발 묶여


FT, 알리안츠 추산 인용…30만개 컨테이너 적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니버설 위너호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화물선이 약 1200척, 화물 가치는 1250억달러(약 19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보험사 알리안츠를 인용해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걸프 해역에 묶인 자산과 화물 규모를 처음 산정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화물 주선업체 퀴네앤드나겔은 약 30만개의 20피트 컨테이너(TEU)가 여전히 걸프 해역에 머물면서 육상 운송망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전쟁 기간 40척 이상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선원 14명이 사망했다.

다만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합의 이후 통항량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로이즈리스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주 걸프 해역을 빠져나온 선박은 69척으로 전주(24척)보다 늘어 전쟁 이후 주간 기준 가장 많았다.

한편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선박 4척도 추가로 빠져나왔다. 이에 따라 해협 내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은 18척으로 줄었으며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은 총 108명으로 파악됐다.

hyang@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