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도시철도 강서선(트램) 도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그동안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계획이 폐지되고 트램 노선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공식 반영되면서 서부산권 교통체계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코델타시티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여건 변화와 입주민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등을 반영한 '에코델타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승인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50만㎡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광역 교통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시는 에코델타시티 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9월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기존 BRT 계획을 폐지하고 강서선 트램 도입 계획을 새로 반영한 점이다.
이에 따라 대저역과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강서선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선은 대저역(부산도시철도 3호선)에서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명지오션시티까지 총연장 21.1㎞ 구간에 정거장 25곳, 차량기지 3곳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추진되며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트램) 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구간 6.6㎞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되면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강서선 추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에코델타시티 초기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행 중인 '에코누비 버스'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에코델타시티 내 2개 노선에 버스 6대를 투입해 운행 중인 가운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대중교통 지원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도로와 접속시설, 부전~마산선 에코델타시티역 신설 계획은 유지하되 시행 주체 등은 주변 개발 여건 변화에 맞게 조정하기로 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승인은 강서선 트램 도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의미가 있다"며 "향후 강서선과 부전~마산선 에코델타시티역이 구축되면 주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서부산권이 첨단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