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최근 나스닥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마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실시 약 열흘 만에 30조원이 넘는 규모의 첫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회사채는 23일 가격이 결정돼 정식 발행될 전망이다.
규모는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7640억 원)로, 5~30년 만기다.
스페이스X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고 조달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등을 합병한 후 X(옛 트위터)와 xAI의 빚을 갚을 목적으로 지난 3월 브릿지론(단기 임시 대출)을 사용했다. 이번 회사채는 이 브릿지론 차환에 사용된다.
이번 조달은 스페이스X가 약 850억달러(한화 약 13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에 성공한 지 열흘 만이다. 여기에 채권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막대한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무디스,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스페이스X를 두고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했다. 이 같은 신용을 근거로 상장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에 상장 후 한때 225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22일 16.43%나 폭락한 154.60달러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