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신성 라민 야말의 맹활약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조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 1패(승점 1)가 돼 조 3위에 머물렀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지휘하는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꼽히는 2007년생 유망주 야말이 있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야말은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스페인의 흐름이었다. 전반 10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야말이 몸을 던지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세를 이어간 스페인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야르사발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오야르사발은 불과 3분 뒤인 전반 24분, 마르크 쿠쿠레야와 다니 올모로 이어진 패스를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스페인은 예레미 피노와 페란 토레스를 투입하며 템포를 조절했고, 추격이 급해진 사우디아라비아는 압둘라 알함단과 모헤마드 칸노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후반에도 스페인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쿠쿠레야가 날린 발리슛이 상대 골키퍼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하산 탐바크티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4골 차의 여유를 얻은 스페인은 미켈 메리노, 니코 윌리엄스, 파비안 루이스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별다른 위기 없이 4-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기세를 올린 스페인은 오는 27일 오전 9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94년 미국 대회에서 달성한 16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7일 오전 9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공동 2위 우루과이와 4위 카보베르데(이상 1무·승점 1)는 22일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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