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정부에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광양 유치' 건의


시민·환경단체·행정 한목소리
'섬진강 환경관리 거점'은 광양

광양시와 시민사회가 정부에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 지난 17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광양 배알도를 찾은 모습. /광양시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광양시가 섬진강 유역의 체계적인 환경 관리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17일 배알도 수변공원을 찾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및 광양 유치 필요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의 광양 방문은 섬진강 유역의 이·치수 현황과 생태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섬진강 하구의 대표 관광·친수 공간인 배알도 수변공원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지역 의견을 청취했다.

광양시는 건의문을 통해 전국 5대강 가운데 섬진강만 유일하게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는 현실을 설명하며, 지속가능한 수환경 관리와 생태 보전을 위해 섬진강 전담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도시인 광양이 유역환경청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섬진강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 △하류지역 염해 피해 갈등 해소 △수자원 배분과 재해 예방 △국가 핵심산업 환경관리 △영·호남 상생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광양이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유치 의지를 보였다.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는 '섬진강유역환경청 광양 유치 기원' 현수막이 게시됐으며, 시민들은 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힘을 보탰다.

김성환 장관은 "유역 중심의 실효성 있는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섬진강 하구가 지닌 생태적·지리적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광양시와 지역 주민들이 전달한 건의 사항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는 "섬진강은 영호남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소중한 자연자원이자 반드시 보전해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며 "전담 관리기관 부재로 인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섬진강유역환경청 광양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위한 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사회와 행정이 힘을 모아 섬진강 환경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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