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서울 정동에서 한국 근대사와 세계를 잇는 특별한 역사 강연이 열린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오는 7~9월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특별강연 프로그램 '2026 세계 속에 남은 우리 역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근대 한국과 세계가 만난 공간인 서울 정동과 해외 곳곳에 남아 있는 한국 관련 사적지를 연결해 우리 근대사가 국경을 넘어 전개된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소와 인물, 사건을 중심으로 국외 사적지를 살펴보며 단순한 유적을 넘어 오늘날에도 의미를 전하는 역사 현장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에서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이준열사기념관, 흥사단소, 대한인국민회총회관기념관 등을 통해 한국인의 외교 활동과 이주, 독립운동이 세계 무대에서 펼쳐진 과정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한국 근대사의 확장성과 국제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8개 주제로 구성된다. 첫 강연인 '독립과 저항의 공간 정동'을 시작으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이준열사 기념관, 서재필과 근대 한국의 세계적 확장, 미주 흥사단과 대한인국민회, 한인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전개 등을 다룬다. 마지막 8회차에서는 해외 사적지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보존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짚는다.
강연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국가유산청, 식민지역사박물관, 한국정치연구소, 독립기념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 등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배재대 조경학과 교수)은 "이승만·서재필 등 배재의 인물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꾸었던 독립의 가치가 오늘날 해외 사적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서울 정동이 근대 한국과 세계가 만난 출발점이라면 해외 한국 사적지는 그 만남이 국경 밖에서 이어지고 확장된 현장"이라고 말했다.
최 관장은 이어 "시민과 학생들이 국외소재문화유산의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세계 속에 남은 우리 역사의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강연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회차별로 일반 시민과 학생 50명 내외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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