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2026 여름밤 '화야몽' 연다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 주제
7월 18일 '차의 세계', 8월 22일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천년고찰 구례 화엄사가 오는 7월 18일과 8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야간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을 연다. /화엄사

[더팩트 l 구례=김영신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가 천년고찰 화엄사의 고요한 밤 정취 속에서 차와 문학, 음악과 사유가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소규모 야간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을 연다.

올해 화야몽은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7월 18일과 8월 22일 두 차례 진행되며, 구례향제 줄풍류 식전공연과 덕제스님의 차 이야기,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에게는 구례 대표 빵집 목월빵집에서 호밀과 통밀을 활용해 만든 건강빵이 간식으로 제공된다.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와 산사 인문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짐으로써, 이번 화야몽은 단순한 야간 행사를 넘어 구례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 나눔의 의미도 더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7월 18일 덕제 스님이 진행하는 '차의 세계'이다. 참가 인원은 25명으로 제한되며, 차의 역사와 정신, 차와 수행, 차를 마시는 마음, 산사에서 차 명상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8월 22일에 열리는 두 번째 프로그램은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으로 진행된다. 참가 인원은 30명이다. 정 작가는 1965년 전남 구례 출신으로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을 출간했다. 정 작가는 이번 화야몽에서 고향 구례, 가족과 역사,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참가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화엄사는 오래전부터 수행과 기도, 위로와 회복의 공간이었다"며 "화야몽을 찾는 분들이 천년고찰 화엄사의 품 안에서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평온한 밤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야몽은 지난 2023년 여름에 처음 열린 구례 화엄사만의 특별 야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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