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협상단 테헤란 방문…美·이란 종전 MOU 최종 검토


파키스탄 총리 "24시간 내 최종 타결 예상"

1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협상단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합의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사진은 2024년 8월 26일 테헤란에서 만나고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오른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P·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재국인 카타르 협상단이 최종 조율을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 다만 이란 지도부는 아직 합의안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합의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카타르는 파키스탄과 함께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핵심 중재국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영 메흐르통신도 카타르 대표단이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당국자들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표단의 구체적인 구성과 회담 참석자, 논의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과 이란은 그동안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의 중재 아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양측이 조만간 종전 관련 MOU에 서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날 중재국인 파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화상회의를 열고 MOU에 서명하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도 전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향후 24시간 이내에 최종 타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은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계열 파르스통신은 14일 협상팀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아직 MOU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제안된 합의안의 정치적·법률적·기술적 측면이 현재 전문가들과 관련 의사결정 기구 차원에서 계속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MOU 서명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내일(14일)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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