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인데' 브라질, '황금 세대' 모로코와 1-1 무승부


모로코 사이바리 선제골에 비니시우스 동점골
C조 첫 경기서 승점 1점씩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브라질 비니시우스, 모로코전 동점골.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모로코는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모로코였다. 모로코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브라질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1분 브라힘 디아스가 찔러준 패스를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브라질 수비진 사이 공간을 파고든 사이바리는 골키퍼 알리송을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도 오래 흔들리지는 않았다. 전반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비니시우스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모로코가 경기 주도권을 쥐던 흐름에서 나온 브라질의 첫 결정적인 응답이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균형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 흐름을 바꾸려 했고 모로코는 조직적인 수비로 버텼다. 경기 막판에는 모로코가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출발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로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의 한 방으로 패배는 피했지만 중원 싸움과 수비 조직력에서는 숙제를 남겼다. 반면 모로코는 2022년 대회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하키미, 디아스, 사이바리 등을 앞세운 모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치며 C조 판도를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브라질은 오는 19일 아이티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같은 날 스코틀랜드를 상대한다.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남은 조별리그에서 32강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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