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지사 면담…韓 관광객 편의·치안 당부


이탈리아 국빈 예우 관례로 지방도시 방문
주지사 "李, 민주주의 발전 큰 역할 할 것"…李 "다 민주주의의 힘"

이재명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의 주도인 피렌체를 방문해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이 12일 로마 총리 영빈관에서 열린 MOU교환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탈리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토스카나의 주도인 피렌체를 방문해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지방도시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의 국빈에 대한 예우 관례에 따른 것으로, 마타렐라 대통령도 지난 2023년 국빈방한 당시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차원에서 판문점과 합천 해인사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피렌체를 택한 이유는 르네상스 발원지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문화 도시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피렌체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방도시 중 하나다. 한류가 시작되기 전인 2003년부터 매년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개최해 한국영화를 유럽 관객들에게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해온 도시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토스카나와 한국 간 교류 발전 및 토스카나를 찾는 우리 재외동포의 편의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르네상스가 탄생하고 발전한 고장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토스카나가 2003년부터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영화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유럽과 세계무대에 선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역량에 기반한 작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로 24년차를 맞은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피렌체에서는 협동조합이나 사회경제연대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고, 연간 피렌체를 찾는 방문객 수는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물었다.

쟈니 주지사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감명깊게 읽었다면서 어려운 역경을 딛고 소년공에서 인권 변호사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활동했던 경력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찾는 연간 100만명의 한국 국민 중 다수가 토스카나를 방문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편의 증진 및 치안 확보와 관련해여 토스카나 주정부와 피렌체 시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번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르네상스 문화 유산에 대한 최고의 존중을 표하는 동시에 우리와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지방정부 단위에서도 더욱 입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hone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