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전 역전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가운데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90%를 넘는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인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멕시코는 이날 오전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는 한국과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 우위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남아공과 체코가 승점을 얻지 못한 가운데 한국은 32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경기 직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산하 스포츠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자체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93%로 제시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이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패하더라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86%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마지막 남아공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한국이 멕시코전에서도 승리한다면 32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 모델은 한국이 남은 멕시코전과 남아공전에서 모두 패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32강 진출 확률이 55%에 달한다고 봤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체코전 승리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내주더라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절반을 넘는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수비의 핵심인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 징계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된 점도 대표팀에는 호재로 꼽힌다. 몬테스는 신장 195㎝의 장신 센터백으로, 2017년 A대표팀 데뷔 이후 70경기 안팎의 A매치에 출전한 수비진의 핵심 자원이다.
몬테스는 남아공전 후반 추가시간 레드카드를 받아 한국과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SofaScore에 따르면 몬테스는 이날 패스 성공률 92.3%(65회 중 60회)를 기록했고, 클리어링도 세 차례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역시 "퇴장당하기 전까지 수비진의 리더로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퇴장자가 발생하지 않아 양 팀 모두 추가 징계 없이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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