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대전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첫 공식 간담회를 갖고 대전시정 정상화와 미래 성장전략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 당선인은 12일 오전 옛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하며 책임감이 무겁다"며 "그동안 진행된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민선 9기가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지난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은 "대전시정의 현재 모습과 재정 상태를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잘못된 4년은 바로잡고 잘된 것은 계승하는 계승과 혁신의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태 의원도 "인사와 재정 운영을 둘러싼 내부 문제들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인수위 과정에서 철저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용갑 의원은 "트램과 0시축제를 비롯해 산적한 현안이 많다"며 "전임 시정의 공약 가운데 실제 실행 가능한 사업과 계승할 사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가 자료 미비로 중단된 것과 관련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황정아 의원은 "민선 8기 주요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점검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후속 업무보고에서는 충실한 자료 준비와 엄정한 업무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시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과 손잡고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운영하라는 명령"이라며 "중앙정부와 국회,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하나의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철민 의원은 "품격과 투명성, 속도가 앞으로 시정의 방향이 돼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AI와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대전 미래 비전 마련에도 뜻을 모았다.
조 의원은 "에너지 전환과 AI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미래 전략이 부족했다"며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범시민 추진체계 마련을 제안했고, 황 의원은 "대덕특구 대도약 마스터플랜과 안산국방산단 조성, AI·반도체·바이오 산업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책임이 막중하다"며 "허태정 당선인과 원팀 체제를 구축해 대전의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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