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예상대로 첫 경기는 스리백을 가동한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LAFC)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11을 발표했다.
3-4-2-1전형을 바탕으로 최전방에는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웠으며 좌우 윙포워드에 이재성 이강인을 포진시켰다. 미드필드진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빈)~황인범(페예노르트)~백승호(버밍엄시티)~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스리백에는 이기혁(강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미트윌란) 조합을 내세웠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에게 맡겼다.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체코 역시 한국과 같은 4-2-3-1전형을 바탕으로 파트릭 시크의 왼발잡이 스트라이커 원톱을 보도했다. 한국은 FIFA 랭킹에서 25위로 40위 체코에 15계단 앞선다. 한국-체코전에 앞서 벌어진 멕시코-남아공전에서는 멕시코가 2-0으로 승리하며 앞서나갔다.
키 190㎝ 이상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되는 체코는 세트피스나 크로스를 활용한 '고공 공격'에 강하기 때문에 '철기둥' 김민재를 비롯한 홍명보호 스리백 수비진이 이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도 관건이다.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손흥민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분위기는 소집하고 나서부터 계속 좋았다. 선수들 봤을 때 항상 대표팀을 위해 해야하는 것들보다 더 많은 걸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진정시켜야할 정도로 잘 준비했다. 잘 준비한 것 만큼 꽃이 폈으면 좋겠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모든 준비는 오늘로서 끝낸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메시지도 전달했다. 현재로선 메시지 다 전달했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역사상 한국이 월드컵 개막일에 경기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이목도 집중될 거다. 선수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A조에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조 3위 8팀까지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해발 약 1천570m의 고지대인 과달라하라는 기압이 낮아 공이 빠르게 날아가고 체력 소모가 크다. 경기가 킥오프하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 0.2㎜의 비가 흩뿌릴 전망이다. 그에 앞서 경기 시작 2∼3시간 전에도 0.6㎜의 강우가 예보됐다. 젖은 그라운드에서는 지면과 공의 마찰이 줄어들어 패스 속도가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