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차남 취업 청탁' 의혹에 연루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참고인 신분이던 빗썸 관계자 A 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전날 서울 강남구 빗썸 사무실 등 압수수색 영장에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김 의원은 차남 김모 씨의 숭실대학교 계약학과 편입과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21년 숭실대 총장에게 차남 편입 문제를 언급한 뒤 보좌진 등을 통해 계약학과 편입 조건을 확인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빗썸과 두나무 측에 차남 채용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24년 11월 빗썸 대표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차남은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빗썸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빗썸 사무실을 1차 압수수색했으며, 빗썸 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까지 김 의원을 7차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및 취업 청탁을 비롯해 공천헌금 등 13개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