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황-최윤정, 2세 교류도 활발…"미래 성장 동력 결합"


실리콘밸리 이어 서울서 재회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매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남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깐부' 인연이 양가 2세들의 교류로 이어지면서 세대를 가로지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만난 서울 강남의 한 깐부치킨 매장에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남편이 합류했다. 이 자리에는 젠슨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도 함께 해 자연스럽게 양가 2세 간 '치킨 회동'이 성사됐다.

최 본부장은 이날 젠슨 황 CEO가 이석한 직후인 오후 8시께 남편과 함께 매장을 찾았다. 이후 메디슨 황과 약 1시간 동안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이 자리에는 메디슨 수석이사의 약혼자도 동행해 커플 교류로도 이어졌다.

딸들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의 한국식 치킨(K-치킨) 매장에서 첫 부녀 동반 회동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젠슨 황 CEO의 방한에 맞춰 진짜 한국 치킨 매장에서 재회했다.

이날은 단순히 총수 일가의 사적 모임을 넘어, 한·미를 대표하는 두 빅테크 가문이 세대를 넘어 강력한 신뢰 자산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매개로 실리콘밸리에서 단단한 'AI 동맹'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딸들이 세대를 넘어 한국과 미국이라는 공간적 경계를 허물며 유대감을 확장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각 사에서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을 이끄는 주역이라는 점도 이들의 만남에 무게감을 더한다. AI 기술을 신약 개발과 바이오 산업에 접목하는 'AI-바이오 융합'이 화두인 가운데, 마케팅과 AI 플랫폼 전략에 능한 메디슨 황과 바이오 사업 최전선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최 본부장의 네트워킹은 양사의 전략적 니즈와 정확히 맞물린다.

재계 관계자는 "아버지 세대의 'AI 깐부' 인연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활약 중인 2세 리더들의 교류로 이어지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세로 이어지는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향후 두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결합하는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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