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보성=조효근 기자] 전남노동권익센터와 보성군은 본격적인 혹서기를 맞아 보성군 회천면 일대 감자 수확 현장에서 농업 분야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취약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2026년 지역노사민정 상생 협력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농업 분야 이주노동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휴식공간을 제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캠페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전남노동권익센터와 보성군은 이주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감자 수확 작업 현장 5곳을 찾아 음료와 얼음물, 아이스크림 등을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폭염 속 장시간 야외 작업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 필요성과 충분한 휴식의 중요성도 함께 안내했다.
손연지 보성군 농정팀장은 "낯선 환경과 언어 장벽 속에서도 보성군의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되어주는 이주노동자들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정을 나누고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노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참 따뜻했던, 다시 찾고 싶은 보성군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최국진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폭염은 자연재해지만 노동자의 쉴 권리와 노동조건은 구조의 문제"라며 "농업 분야 이주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 사각지대 해소와 실질적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전라남도와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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