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만금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
젠슨 황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 로보틱스 친화 건물로 재단장한 건물을 둘러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정 회장은 황 CEO와 약 1시간의 회동을 마친 뒤 "엔비디아가 새만금 프로젝트에 참여해 더 완벽한 AI·로보틱스·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황 CEO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그 부분(새만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참여해서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약 9조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와 연산 3만대 규모의 로봇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앞서 이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엔비디아 블랙웰 GPU 5만 개를 공급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황 CEO에게 GPU 공급 단계를 넘어 사업 전반을 함께 이끌 공동 투자자로서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정 회장이 새만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를 초청해줬다"며 "맛있는 바비큐 고기만 있다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황 CEO는 또 "새만금은 멋진 'AI 밸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와 정 회장은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 협력 방향도 폭넓게 공유했다.
황 CEO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확장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양사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