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경륜] 특선급 세대교체 현실로…최강 세력 지형도 바뀐다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경주에서 정종진(6번 녹색)과 임채빈(2번 검정색)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경륜 최상위 무대인 특선급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20기 이후 출신의 젊은 피들이 판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다가오는 하반기 신예들의 추가 진입이 예고되면서 경륜 최강 세력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현재 특선급 활약 선수 82명 중 20기 이후 출신이 61명(74.4%)을 차지하며 젊은 선수 중심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됐다고 8일 밝혔다.

손제용(28기, S1, 수성) 석혜윤(28기, S1, 수성)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는 기수는 단연 28기다. 현재 특선급에만 전체 기수 중 가장 많은 11명이 포진해 있다.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손제용과 차석 석혜윤(이상 수성)이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으며, 박건이(창원상남), 원준오(동서울), 김준철(청주) 등이 ‘28기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기존 강자들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경륜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정종진(SS, 김포)을 필두로 한 20기와 슈퍼특선급 경쟁력을 갖춘 김우겸·김옥철 등이 버틴 27기가 각각 8명씩 특선급에 이름을 올리며 중심을 잡고 있다. 절대강자 임채빈(SS)의 25기, 성낙송의 21기, 양승원(SS)의 22기 역시 각각 6명씩 포진해 세력 수성에 나섰다.

김영섭(8기, S2, 서울 개인) 윤명호(30기, A1, 진주)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최고참 김영섭(8기, 서울개인)을 비롯해 문희덕·박병하(이상 13기) 등 40대 중반 베테랑들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련미로 특선급 무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올해 입문한 30기 수석 윤명호(진주)와 차석 박제원(충남개인)이 하반기 등급 심사를 통한 특선급 승격을 예고하고 있어 전력 판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역별 세력 다툼도 흥미롭다. 양적으로는 수도권이 우세하다. 김포팀(15명)과 동서울팀(12명)이 특선급 전체의 33%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질적으로는 영남권의 강세가 돋보인다. 수성팀(8명)은 규모는 작지만 임채빈, 류재열(SS), 정해민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고, 창원상남팀 역시 성낙송과 박건이를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옥철(27기, S1, 수성) 박건이(28기, S2, 창원 상남)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현재 경륜계는 젊은 세대의 거침없는 도전과 기존 강자들의 수성이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28기의 성장 한계점과 정종진·임채빈 등 절대 강자들의 왕좌 사수 여부가 하반기 경륜 무대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p2002@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