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7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과 같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 확대는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방향 쏠림과 과도한 변동성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1560원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움직임과 일부 투기성 거래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보고 거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거래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외환시장 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수출입 기업들의 수입대금 조기 지급이나 수출대금 수취 지연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정세와 미국 물가 동향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24시간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