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통령·행안부 장관, '투표용지 부족' 책임 느껴야"


"선관위, 재구성 수준 환골탈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일 오전 업무 복귀를 위해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해체 후 재구성하는 수준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5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이 공정과 정의 문제에 민감한데 이런 문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는 가장 신뢰받아야 할 기관인데 불신의 대상을 넘어 스스로 부정선거의 온상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선관위원장이 사퇴하는 정도를 넘어 거의 해체 후 재구성하는 수준의 환골탈태를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도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장시간 지연되고, 개표 또한 이틀 가까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49.2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48.07%)를 6만25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서울시장 선거 개표는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늦어지면서 개표 시작 약 46시간 만에 최종 마무리됐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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