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으로 약세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지만 코스피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4조2212억원을 사들였으나 외인과 기관은 각각 3조5216억원, 939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6.40%) △삼성전자우(-4.09%) △SK스퀘어(-7.57%) △삼성생명(-5.82%) △SK하이닉스(-9.92%) △삼성물산(-13.93%) △LG에너지솔루션(-1.90%) 등은 내렸다. △삼성전기(2.39%) △HD현대중공업(2.00%) 만이 올랐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일어난 '브로드컴 쇼크'로 급락했다. 브로드컴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액을 발표했음에도 연간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전망)를 상향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AI 성장 속도가 둔화할 거란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코스닥도 동반 부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50% 내린 1002.44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50.11포인트(4.77%) 하락한 999.62를 나타내며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1448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홀로 10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8.76%) △알테오젠(-4.04%) △에코프로(-8.00%) △레인보우로보틱스(-6.44%) △펩트론(-4.88%) 등이 하락했고, △삼천당제약(-5.65%) △리노공업(-5.52%) △HLB(-3.62%) △주성엔지니어링(-16.17%) △코오롱티슈진(-9.41%) 등이 상승했다.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29.7원)보다 9.4원 오른 1539.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