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에 맞춰 마련된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불참한다. 대신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황 CEO와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열리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황 CEO의 만찬에 불참하기로 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함께 이날 회동 참석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황 CEO와 함께했던 이른바 '깐부 회동' 멤버들은 이번 자리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이재용 회장 역시 해외 일정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 회장은 오는 8일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황 CEO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현대차그룹 본사를 비롯해 LG트윈타워, 네이버 사옥, 서울대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은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양측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30억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그는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이 모든 기술의 융합은 로봇 공학에 완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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