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43% 감소…경찰, 코인 세탁 차단 강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8% 감소
해외 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 증가

경찰청은 4일 정부 출범 1년 치안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1~4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4739건으로 전년 동기(8268건)보다 43%, 피해액은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4261억원)보다 48% 감소했다고 밝혔다../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올 1~4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3%, 피해액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수익의 가상자산 세탁 차단도 강화한다.

4일 경찰청이 발표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치안 성과에 따르면 지난 1~4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739건으로 전년 동기 8268건보다 4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4261억원보다 48% 급감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출범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통신 3사와 협력해 범행에 이용된 전화번호 차단 시간을 기존 1~2일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지난 1~4월 동남아 현지 피의자 검거 인원은 391명으로 전년 동기 128명보다 늘었다. 도피사범 송환 인원도 전년 동기 131명에서 316명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운영과 국제공조작전 등을 통해 해외 거점 범죄조직 단속을 확대했다.

온라인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5341명으로 전년 4274명보다 25% 증가했다. 경찰은 마약 전담 수사 인력을 378명에서 942명으로 확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허위정보 단속 전담반(TF)을 운영해 지난 4월 말까지 152명을 송치하고 허위정보 918건을 삭제·차단했다.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허위정보 유포와 2차 가해 사건으로는 64명을 송치하고 게시물 2487건에 대해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날 두나무(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사업자와 '피싱범죄 피해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범죄수익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하는 사례가 늘면서 거래소와 수사 정보를 공유하고 이상 거래를 조기에 탐지해 범죄 자금 흐름을 차단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피싱 관련 정보를 거래소에 제공하고, 거래소는 이를 자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반영해 의심 거래를 탐지하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시범 운영에서는 거래소 계정 4215개를 차단하고 약 9억5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보이스피싱과 신종 스캠 범죄의 자금세탁 수단이 가상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국민 피해 예방과 범죄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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