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접전 끝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역전 드라마를 썼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3연임에 성공함과 동시에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개표가 97.7% 진행된 상황에서 오 후보는 250만1865표(48.94%),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47만1506표(48.34%)를 얻었다.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대구·경북·경남에 이어 네 번째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다.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우세했다. 한때 정 후보와 오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10%포인트로 벌어지기도 했지만 개표가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는 점점 좁혀졌다. 오 후보는 개표가 93%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개표 시작 13시간 만인 오전 7시 17분쯤 역전한 이후 점점 격차를 벌려 나갔다.
개표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된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 백미로 여겨진다. 4년 전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당시 민주당 후보가 개표율 96%대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김은혜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역전해 신승을 거뒀던 것을 연상케한다.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의 예측도 빗나갔다. 전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46%)는 정 후보(51.4%)보다 5.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쟁자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캠프 개표 상황실에서 "시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