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명예훼손' 가세연 김세의 구속 송치


경찰 1년 집중수사…영장 신청서만 310쪽
"대화 상대 '김수현' 조작·김새론 음성 위조"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때 교제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대표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 대표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해 사건 접수 이후 1년여간 수사를 이어왔다. 수사관 5~6명 규모의 집중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했다. 구속영장 신청서 분량만 310쪽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고,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새론의 음성 파일을 재생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해당 음성 파일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위조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김 대표 측이 교제 증거라며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역시 조작된 것으로 봤다. 이 대화에는 김수현이 지난 2016년 김새론에게 '보고싶다', '안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유족 측으로부터 받은 김새론의 대화 내용 캡처 사진에서 상대 이름을 '김수현'으로 바꾸는 등 총 7곳을 편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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