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서울 개표 즉시 중단해야"…선거 연기 요구


"선거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여의도=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6·3 지방선거 중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라"라며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 서울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고 지금으로서는 어느 정도의 피해 규모인지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관위는 투표율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해명했는데 전혀 납득할 수 없다. 투표율이 훨씬 더 높은 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예산 체계상 유권자 플러스 알파만큼 투표지를 인쇄할 수 있는 예산이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한 시간 이상 투표를 못 하게 되면 사실상 개인적인 일정과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투표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중대한 투표권·참정권 침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 오는 과정에서 투표지 관리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의구심이 매우 크다"며 "18시 이후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게 많은 국민들의 지적이다. 서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하기 매우 어렵다"라며 즉각 개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독일 헌법재판소가 선거당국의 총체적 부실 운영이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고 선거 결과를 왜곡했다는 사유로 선거 전면 무효를 선언하고 재투표를 명령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등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입장을 내겠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국민의힘 선거상황실로 언제든 연락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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