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기존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원하던 장학사업을 확대 개편해 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에서 생활하는 가정 밖 청소년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자립지원관에 입소하거나 이용 중인 청소년 가운데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생, 검정고시 준비생이다. 선발된 청소년에게는 1인당 연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시는 지난 4월 모집과 심사를 거쳐 총 112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 가정 밖 청소년 9명이 처음으로 장학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장학금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장학생들에게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AI 기초교육과 금융교육 등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서울시는 청소년쉼터 퇴소 이후의 자립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쉼터 퇴소 청소년에게는 최대 60개월간 월 50만원의 자립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임대주택 입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간호협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과 협력해 건강관리와 정신건강 지원, 자격증 취득 및 취업 지원 체계도 운영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1대1 금융 멘토링, 직무체험 중심의 취업 적응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한다. 보이스피싱과 불법대출 등 금융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개인별 자산관리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경제적 자립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쉼터 퇴소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자립준비청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청소년복지시설에 입소한 청소년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서울시가 디딤돌이 되고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에 신설된 장학금이 가정 밖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립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