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에 따라 선거운동 일정을 조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 연설이 있는 집중유세를 취소했고 오 후보는 율동과 로고송을 금지한 채 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후보 측은 1일 오후 6시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후보연설 등 집중유세를 취소하는 등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서 유세 중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며 "많은 분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는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의 슬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 현장에서 구조와 수습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께도 안전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고 수습과 추가 피해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관계 당국은 마지막까지 현장을 안전하게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오 후보 측은 유세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오 후보 측은 이날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 빠른 구조와 화재 진압이 최우선임을 강조한다"며 "금일 유세는 율동과 로고송을 전면 금지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일정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관계 기관이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이날 중랑구 순회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전국적인 지침은 로고송이나 율동 등 요란한 선거운동 자제하고 차분한 상태에서 선거운동 지속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별도의 또 다른 변화가 있기 전까지 지침을 준수하면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의 선거운동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단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및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배현진·박수민·김재섭·조은희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이 선대위 판세 분석과 선거운동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