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동구청장 후보 "동구 글로벌드림캠퍼스, 국제화센터 전철 밟아선 안 돼"


"연간 운영비 부담 우려"…국제교육원 분원 유치 제안
"충분한 검토 없이 예산 투입…운영 대안 모색해야"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 동구청장 후보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 동구청장 후보가 대전 동구 가오동 글로벌드림캠퍼스의 운영 방식에 우려를 제기하며 대전국제교육원 분원과 평생교육진흥원 유치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박희조 국민의힘 대전시 동구청장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글로벌드림캠퍼스 관련 공개 질의를 제기한 데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황 후보는 1일 "글로벌드림캠퍼스가 과거 국제화센터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운영 방식 전환과 장기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한 사업 검토 없이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며 과거 동구 국제화센터 운영 사례를 언급했다.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매년 10억~15억 원가량 예산이 투입됐으나 2015년 수탁자 공모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또 학원단체들이 공공시설에서 일반 학원과 유사한 형태의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점도 언급했다.

황 후보는 대안으로 최근 개원한 대전국제교육원의 분원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대전시교육청 연구용역에서 동·서부권 분원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점을 근거로 들며 "글로벌드림캠퍼스에 국제교육원 분원을 설치하면 별도의 운영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수준 높은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청 소속 원어민 교사를 활용할 경우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비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드림캠퍼스와 상소동청소년수련원을 연계해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유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평생교육 관련 시설이 중구 일원에 분산 운영되고 있어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전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 후보는 글로벌드림캠퍼스를 외국어 교육뿐 아니라 시민대학, AI 심화교육, 진로상담, 재취업 교육, 야간강좌 등을 운영하는 복합 평생교육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상소동청소년수련원은 숙박형 영어체험시설과 청소년·대학생 워크숍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동구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시설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과 평생학습,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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