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태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 "한국 대표 음악가 되겠다"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 중 하나
"뜻 깊은 결과 얻어 영광"

첼리스트 김태연이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금호문화재단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첼리스트 김태연이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태연은 한국시간 31일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 공연장에서 열린 '2026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출전해 첼로 부문 2위에 올랐다.

결선 무대에서 김태연은 콩쿠르 위촉 작품인 팡 만의 '꽃의 소식에 바치는 네 개의 송가'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 1위는 이탈리아의 에토레 파가노가, 3위는 미국의 릴런드 코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 후 김태연은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준우승이라는 뜻 깊은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 달간의 여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파이널리스트들과 음악을 나누며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37년 시작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힌다. 바이올린, 성악, 첼로, 피아노의 4개 부문을 해마다 하나씩 바꿔가며 진행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2021년 성악 부문 홍혜란, 2014년 성악 부문 황수미, 2015년 바이올린 부문 임지영, 2022년 첼로 부문 최하영, 2023년 성악 부문 김태한 등 다섯 명이 있다.

올해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는 전 세계 185명의 첼리스트가 지원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김태연과 함께 채지웅, 김가은, 이새봄, 맹지연 등이 참가했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김태연은 2024년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콩쿠르 1위 및 지휘자 특별상,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 바흐 최고 연주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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