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거제 야호'로 터진 잠재력…리센느, 대중 속으로


유튜브 콘텐츠와 "거제 야호" 밈으로 인기 폭발
"리센느만의 색깔과 에너지로 좋은 활동 이어가겠다"

코어 팬덤 중심이었던 걸그룹 리센느가 최근 유튜브 콘텐츠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저변을 넓히고 있다. /더뮤즈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도약을 위해선 누구에게나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하다. 물량으로 밀어부치기 어려운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은 특히 더 그렇다. 그간 차별화된 색깔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굳건한 팬층을 형성한 걸그룹 리센느(RESCENE)는 '거제 야호'로 인기의 범위를 넓힐 계기를 만들었다.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팀명처럼 장면(Scene)과 향(Scent)을 결합해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팀이다. 버클리음대 출신의 프로듀서인 대표를 필두로 한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자본과 인프라가 집중된 대형 기획사 사이에서 '향기'라는 차별화된 감각적 자극과 완성도로 리센느를 차별화했다.

2024년 3월 데뷔 후 조금씩 팬층을 쌓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많이 부족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 콘텐츠가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거기서 파생한 '거제 야호' 밈(Meme.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문화 요소)을 발판 삼아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어 팬덤을 중심으로 확장하던 리센느의 영역이 대중으로 나아간 것.

그 중심에는 거제도 출신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있다. 무대 위 몽환적이고 완성도 높은 아이돌의 모습과 대비되는 날것의 유쾌함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고, 지난 2월 개설한 이 채널은 3개월 만에 구독자 수 40만 명을 넘었다. 최근 영상들은 모두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화제는 "거제 야호"다. 최근 영상에서 원이는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갸루 콘셉트'를 선보였고 이때 외친 "거제 야호"라는 멘트가 숏폼 플랫폼을 타고 강력한 밈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시적인 화제성이 아니라 영상에서 보여주는 멤버들의 진정성과 사람 냄새가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리센느는 거제 야호 밈 열풍에 힘입어 거제시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이들은 오는 7월 리메이크 싱글로 컴백한다. /더뮤즈엔터

이 신선한 파급력은 거제시 홍보대사 발탁으로 이어졌다. 리센느는 기존의 딱딱한 형식을 탈피,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형 위촉식으로 또 한번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센느는 <더팩트>에 "다양한 숏폼 콘텐츠에서 리센느를 재미있게 활용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리센느를 친근하게 즐겨주시는 것 같아 관련 콘텐츠를 자주 찾아보고 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리센느만의 다양한 모습들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음악과 콘텐츠 모두에서 더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리센느만의 색깔과 에너지로 좋은 활동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제성은 리센느의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뻗어나갔다. 리센느가 2024년 8월 발매한 'LOVE ATTACK(러브 어택)'은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차트 '역주행'으로 더 뜨겁다. 이 곡은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5월 15~21일) 29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27계단 상승한 순위로 지금의 상승세라면 더 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코어 팬덤을 형성한 리센느는 "거제 야호"라는 촉매제를 만나 저변을 넓혔고 강력한 성장 동력을 얻었다. 최근 'Runaway(런웨이)' 활동을 통해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스산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스펙트럼을 넓힌 리센느는 오는 7월 데뷔 첫 리메이크 싱글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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