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버려지는 지하 유출수 소방용수로 재활용

광주환경공단과 광주 남부소방서가 지하 유출수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환경공단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광주환경공단은 광주 남부소방서와 함께 도시철도 1호선 공항역에서 발생하는 지하 유출수를 화재 진압용 소방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지하에서는 하루 약 1500톤 규모의 깨끗한 지하수가 솟아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를 활용할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해 대부분 영산강으로 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환경공단과 남부소방서는 도심 수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시민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재활용하기로 협약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공항역 유출 지하수의 소방용수 적합성 분석 △소방차 직접 급수를 위한 지상 배관 및 펌프 시스템 구축 방안 마련 △비상시 신속한 소방용수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 운영 등 다양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대형 화재나 복합 재난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충분한 소방용수를 신속히 확보하는 것은 진압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그런 만큼 하루 1500톤 규모의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하게 되면 지역 사회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동안 버려지던 유출 지하수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용수로 탈바꿈시키는 의미 있는 자원순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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