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구속영장 청구, 그리고 이 사건이 왜 해외 언론까지 주목하는 문제로 번졌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주 김세의 대표에 대해 명예훼손과 협박, 강요미수, 그리고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경찰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바로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핵심은 배우 김수현 과 고(故) 김새론 관련 허위사실 유포 의혹입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김세의 측은 지난해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교제했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수사기관은 단순한 오보 수준이 아니라, 의도적인 조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신청서에 따르면, 김세의 측은 김새론이 과거 다른 인물과 나눈 문자메시지의 상대 이름을 김수현으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까지 삽입해 실제 두 사람이 대화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음성파일입니다.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음성에는 "중학생 시절부터 교제했고 성관계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경찰은 이 파일이 AI로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의혹과 논란 때문에 해외 언론들도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주말 "AI가 한국 배우의 경력을 끝낸 가짜 증거를 만드는 데 사용됐다"는 취지로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BBC는 경찰 판단을 인용하며, 허위 음성과 조작된 메시지가 배우의 사회적 기반과 경제활동을 무너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 연예계는 도덕성 기준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기 전 단계에서도 연예인의 경력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The Sun 역시 "AI로 증거를 조작해 한 배우의 경력을 망쳤다"는 제목으로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외신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연예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크게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AI 기술 악용 문제입니다.
이제는 일반인도 AI 음성 복제나 이미지 조작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문제는 이런 기술이 사실 검증 이전에 온라인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명인 관련 자극적인 내용은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빠르게 소비됩니다.
두 번째는 유튜브와 SNS 기반의 ‘확증 편향 구조’입니다.
자극적인 의혹 제기는 조회수를 만들고, 조회수는 수익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허위로 밝혀져도 이미 당사자가 입은 피해는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은 김세의 측이 허위라는 점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디지털 시대의 명예훼손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허위사실이 퍼져도 전통 언론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AI 조작물과 유튜브, SNS가 결합하면서 거짓 정보가 사실처럼 소비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결국 법과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직 법원의 판단이 최종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이 모두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청구했다는 점, 그리고 AI 조작 정황이 수사 단계에서 상당 부분 확인됐다는 점은 매우 무겁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이 아니라, AI 시대에 "무엇을 믿을 것인가", 그리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문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가짜 증거 하나가 한 사람의 경력과 삶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시대. 그래서 사실 확인과 책임 있는 정보 소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93만 표 몰렸다! 모두가 인정한 BTS ‘최고의 막내’
‘황금막내’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BTS 막내 멤버 정국, 국내 음원 플랫폼 벅스가 최근 진행한 이색 설문조사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막내 온 탑! 그룹 내 서열 1위! 최고의 막내는 누구?’ 투표에서 정국은 무려 93만 7777표를 획득했습니다. 득표율은 59.8퍼센트. 경쟁을 압도하는 수치로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막내지만, 실력과 영향력만큼은 이미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멤버들조차 인정한 별명은 바로 ‘황금막내’죠.
보컬이면 보컬, 댄스면 댄스,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올라운더 아티스트입니다.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감성적인 라이브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정국은 솔로 활동에서도 글로벌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갔습니다. 솔로 싱글 ‘Seven’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에서 역대급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정국은 또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습니다. 여기에 운동, 그림, 영상 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 팬들 사이에서는 ‘사기캐’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비주얼과 피지컬, 무대 장악력까지 모두 갖춘 정국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대표 막내 아이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로 정국은 앞서도 ‘최고의 막내’, ‘K팝 남자 아이돌 최강 막내’, ‘베스트 K팝 막내’ 등 각종 설문과 투표에서 정상에 오르며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해왔습니다.
막내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 그리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티스트, 왜 정국이 ‘황금막내’로 불리는지, 이번 투표 결과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REDRED’ 한 달째 글로벌 차트 장악…K-팝 판도 바꿨다
최근 K-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로 떠오른 팀이죠. 방탄소년단과 같은 빅히트 뮤직 소속, 5인조 보이그룹 코르티스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스포티파이 기록과 글로벌 존재감이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건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입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코르티스의 월간 청취자는 무려 120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수치는 최근 28일 동안 코르티스 음악을 들은 실제 이용자 수를 뜻하는데요. 단순 스트리밍 횟수가 아니라 실제 팬덤 규모와 글로벌 인지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됩니다.
특히 놀라운 건 상승 속도입니다. 지난달 20일 미니 2집 타이틀곡 ‘REDRED’ 공개 직후 월간 청취자가 하루 만에 약 20만 명 증가했고, 당시 약 710만 명 수준이던 수치가 한 달 만에 70% 이상 폭증했습니다. 현재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역대 K-팝 보이그룹 기준 최고 기록 ‘톱3’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르티스의 진짜 저력은 글로벌 차트 장기 흥행에서 드러납니다. 타이틀곡 ‘REDRED’는 최근 5년 내 데뷔한 보이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차트와 주간 차트에 진입한 뒤 한 달 넘게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짝 화제가 아니라 꾸준히 소비되는 팀이라는 의미입니다.
‘REDRED’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최고 36위까지 올랐고, 국내 음원 성적도 압도적입니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한국’과 애플뮤직 ‘오늘의 톱100 한국’에서는 각각 20일 넘게 1위를 유지했고, 멜론 일간 차트 역시 5일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음악방송에서도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현재까지 총 9관왕을 기록 중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 미니 2집은 수록곡까지 동시에 사랑받고 있는데요. 특히 'YOUNGCREATORCREW'는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재치 있는 가사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곡은 스포티파이 한국 차트 최고 18위, 애플뮤직 한국 차트 최고 4위까지 기록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이 노래가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줄인 ‘영크크’라는 표현이 Z세대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는데요.
대학 축제 현장마다 수많은 관객이 "영크크"를 외치며 떼창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단국대, 홍익대, 고려대 축제에서도 이런 장면이 이어졌고, 멤버들 역시 "여러분 모두가 영크크"라며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결국 지금의 코르티스는 단순히 음원 성적이 좋은 신인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 지표와 문화적 파급력까지 동시에 증명하고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이후 빅히트가 다시 한번 만들어낸 새로운 글로벌 보이그룹 서사의 중심에 코르티스가 서 있다는 평가도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건물주가 아니라 이자 노예? 연예인 건물주 성공담의 진실
"월 이자 1200만에서→100만 원으로 낮췄다." 배우 정해인이 최근 SNS를 통해 다시 한번 ‘40억 건물주’ 뒷얘기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단순히 "와 성공했네", "역시 건물주는 다르다" 이렇게 볼 문제일까요? 결코 박수치고 부러워할 일은 아닌 것같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 사회가 얼마나 위험하게 ‘부동산 레버리지’를 미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에 가깝습니다. 이해인은 연초 40억 원대 건물을 매입하면서 무려 32억 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자기 돈보다 빚이 훨씬 많은 구조였죠.
공실이 6개나 발생했고, 월 이자만 1200만 원, 임대료 수입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매달 수백만 원씩 자기 돈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임대로 은행이자를 6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그리고 다시 이번에 100만원으로 줄였다는 얘기입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건물주"라기보다 "은행 이자 노동자"에 가까운 구조입니다. 그런데도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런 사례가 종종 "성공 스토리"처럼 소비됩니다.
"버텼더니 살아났다" "공실 채우니까 괜찮아졌다" "결국 우상향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과정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금융 행위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일반 투자자들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금융권이 연예인의 미래 소득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이 사람은 방송 몇 개만 더 하면 갚을 수 있겠지" 이런 기대가 반영되는 거죠. 그래서 일반인은 쉽게 못 받는 수준의 고액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이런 사례들이 대중에게 "빚내서 건물 사라"는 잘못된 환상을 심어준다는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가 높고 상권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공실 하나만 나도 현금흐름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른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건물주=인생 성공"이라는 프레임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사실 건강한 투자라면, 임대수익이 이자를 안정적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임대료보다 이자가 더 많이 나가는 순간, 그건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워집니다.
이해인 본인도 "생계형 건물주"라고 표현했죠. 남성 속옷 공동구매까지 하면서 이자를 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건 웃고 넘길 에피소드가 아니라,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가 사람을 얼마나 압박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그래도 건물 있으니까 부럽다"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매달 수백만원, 수천만 원 이자에 쫓기고 공실 걱정에 잠 못 자는 삶이 정말 성공일까요?
이번 사례에서 우리가 봐야 할 건 "연예인 건물주 성공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빚으로 포장된 자산 신화의 위험성", 그리고 "부동산 불패 환상의 민낯"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자랑의 대상이 아니라, 현금흐름과 리스크를 냉정하게 계산해야 하는 금융 행위입니다. 특히 대출로 버티는 구조라면, 그 순간부터는 투자보다 생존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누가 건물을 샀다"보다, "그 구조가 지속 가능한가"를 봐야 할 때입니다.
"연상호가 또 해냈다"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까지 압도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그리고 '군체', 올해 영화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극장 관객 열기가 이례적인데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밀린 극장가 침체기와 비수기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 관객 몰이 속도만 보면 역사극 '왕과 사는 남자', 공포영화 '살목지'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열기, 어디까지 갈까요?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연상호표 좀비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이미 한국형 좀비 장르를 대중화시킨 상징적인 감독이죠.
이번 군체는 기존 좀비물과 달리 ‘봉쇄된 건물’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공포와 심리전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감염자들이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하게 진화한다"는 설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반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감성 드라마와 휴먼 서사 중심이었고, '살목지'는 스릴러 장르 특유의 마니아층 흡수에는 성공했지만 대중 확장성에서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반대로 '군체'는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이 강력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입소문 속도"입니다. 최근 극장 흥행은 첫 주 관객보다 SNS 반응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많죠.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최근 본 한국 좀비물 중 가장 압도적이다", "후반부 긴장감이 미쳤다", "극장에서 봐야 한다" 같은 반응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현재 추세라면 손익분기점 돌파는 무난해보입니다. '군체'는 순제작비 170억 원, 마케팅비를 포함한 총 제작비 200억 규모이고,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300만 선입니다.
제작비 대비 500~600만 이상이어야지만, 사전 해외 세일즈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하죠. 흥행 곡선만 유지된다면 700만에서 900만 관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좀비 장르 특성상 초반 화제성은 강하지만, 중반 이후 관객 유지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흥행관건은 'N차 관람'과 가족 단위 관객 확장 여부인데요. 장르 특성상 초반 열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