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찰마다 봉축 법요식…도심도 연등 아래 차분한 하루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맞아 증심사 등서 일제히 봉축 행사…평안과 화합 기원

부처님오신날인 24일 광주 무등산 증심사에서 봉축 법요식을 진행했다. /조효근 기자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광주 지역 사찰에서는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무등산 증심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에는 이른 오전부터 불자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도심 곳곳에 걸린 연등은 평소보다 차분한 주말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광주에서는 증심사와 무각사, 원각사 등 주요 사찰에서 봉축 행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웅전 앞과 경내에 모여 예불과 헌화, 발원 순서에 함께했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각자의 안녕과 사회의 평안을 기원했다. 전국 사찰도 같은 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증심사 경내는 형형색색 연등과 봉축 장식으로 채워졌다. 행사에 맞춰 사찰을 찾은 시민들은 합장한 채 법요식에 참여하거나 가족 단위로 경내를 둘러보며 연등 아래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환호나 축제 분위기보다 묵념과 기도, 경청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올해 봉축 표어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다. 행사장은 개인의 소원이나 복을 비는 자리에 머물기보다 갈등과 불안이 이어지는 사회에서 서로를 돌아보고 평온을 되찾자는 메시지에 무게가 실렸다.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은 "우리 안에 내재한 지혜와 자비를 진실로 회복하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한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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