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벨트 공략…"정원오, 무능·무책임·부패 3종 세트"


오세훈, 광진·성동 나란히 방문
'아기씨굿당' 의혹 재차 제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동서울터미널에서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동서울터미널=문화영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가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정 후보가 12년간 구청장을 지낸 성동구를 찾아 성수동 발전의 기틀은 자신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공급 정책을 강조하는 동시에 행당7구역 '아기씨굿당' 의혹을 꺼내 들며 정 후보를 향해 '무능·무책임·부패·3종 세트'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집값 상승과 전세 매물 급감, 월세 가격 인상 등 트리플 강세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해법은 '닥치고 공급, 닥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재건축, 모아타운 578개 구역 가운데 2031년까지 착공 가능한 물량이 31만호이고 이 중 약 20만호가 한강벨트에 집중돼 있다"며 "주택 삼중고 해결을 위한 한강벨트 공급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동서울터미널 개발 사업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오랫동안 진척이 안 되던 사업이 지난 5년 동안 얽혀있던 난제를 해결하며 실현 가능해진 동북권 랜드마크 사업"이라며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로 바뀌고 1400억원 규모 공공기여를 통해 주변 생활 인프라까지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 오 후보, 윤희숙 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이 성동구 성원중학교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문화영 기자

이날 현장 분위기는 정 후보 관련 공세에 집중됐다. 오 후보는 최근 격차가 줄어든 여론조사 흐름을 언급하며 "양강 구도가 확실히 형성됐고 거의 격차 없는 조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의 무능, 무책임, 부패 3종세트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도전자의 심정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 후보는 성동구 뚝도시장과 성원중학교 사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오 후보는 "성수동 1가 196번지가 제 본적지"라며 "특정개발진흥지구 ICT 진흥지구로 지정해 지식산업센터를 세웠으며 유령마을이었던 성수동이 젊은이들이 일하러 오는 지금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성동구청장 12년 한 정 후보가 그 공을 모조리 다 가져가버렸다"며 "제 공을 인정하기 싫으면 서울숲 덕분에 유동인구가 늘었다는 것 정도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줘야 사람된 도리"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곧바로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 7구역 재개발 사업 지역을 방문해 '아기씨굿당' 기부채납 문제와 관련된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성동구가 아기씨굿당 신축을 기부채납 조건으로 시행인가를 내줬다고 믿고 재개발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부채납 규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성동구의 엉터리 무능행정 때문에 재산상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성동구 행당 7구역 재개발 사업 지역을 방문해 아기씨굿당 기부채납 문제와 관련된 피해 주민들을 만났다. /오세훈 캠프

행당 7구역 재개발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 후보를 만나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를 본 오 후보는 "아기씨당 의혹은 정 후보의 무능과 무책임 행정의 표본이자 전형적인 성동판 부패 카르텔 3종 세트"라며 "정원오식 부패, 무능, 무책임 행정으로 서울 전역에 제2 아기씨 굿당 의혹이 속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 후보는 '아기씨굿당' 당주 사위와 지역 언론 간 관계를 언급하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성동저널 편집장이 당주 사위"라며 "성동구 홍보비 70% 이상이 이곳에 집중돼 권언유착 의혹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 인근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혹을 놓고 "당시 국민의힘 구청장이 잘못 결정한 게 논쟁이 되고 있다. 저는 바로잡아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토론을 또다시 요구했다. 그는 "문제 사례를 가지고 토론하자는 게 아니라 부동산 정책과 정비사업을 주제로 토론하자는 것"이라며 "착착개발로 저보다 더 빨리, 더 잘할 수 있다면 직접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엄정한 실태파악을 지시한 것을 두고는 "관권선거를 분명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와 철도공단이 이미 알고도 시험운행을 진행했다는 것은 안전성 검증이 끝났다는 뜻"이라며 "철근 괴담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는데 대통령이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광진구와 성동구에 이어 용산·동작·영등포·마포구를 방문한 뒤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cultur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