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원? 사실은 600만 원도 안 된다"…삼성 2개 노조 '합의안'에 발끈


DX 부문 가동 수원캠퍼스서 기자회견...잠정합의안 부결운동 공식화

삼성전자노동조합 수원지부(SECU)와 동행노조(이하 수원지부 등)가 22일 낮 12시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정문 앞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아론 기자

[더팩트ㅣ수원=박아론 기자] 삼성전자노동조합 3개 노조 중 2개 노조가 사실상 반도체(DS) 부문 조합원에 유리한 노사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반발하며 합의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노동조합 수원지부(SECU)와 동행노조(이하 수원지부 등)는 22일 낮 12시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 정문 앞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노조는 21일 파업 예고 하루 전 극적으로 타결된 잠정합의안이 DX(스마트폰·가전)와 DS(반도체) 등 2개 부문 중 DX 배제하에 치러져 졸속, 파행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타결안 철회를 요구했다.

노사간 타결한 잠정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 원으로 전망되는 메모리부 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 원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는 사실상 DX 부문 직원은 배제한 채 초기업노조가 집행부간 협의하에 독단으로 DS 부문 직원에 유리한 협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DX 부문이 받을 수 있는 성과급은 600만 원 수준이지만 사실은 이마저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부 등은 "마치 모든 직원이 6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초기업노조는 집행부만의 협의로 투자를 외면한 DX를 배제하고, 경영진이 반도체만 투자해 성과가 난 DS에만 유리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면서 "불공정한 협상"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메모리 사업부를 제외한 어느 사업부도 만족할 수 없는 완전한 사측의 승리가 담긴 타결안이기도 하다"면서 "소규모 노조였음에도 이번 합의안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하루 만에 1만 명이 가입했다"고도 했다.

수원지부 등은 이날부터 2026년 임금협상 잡정합의안 부결운동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의 조합원 찬반 투표는 이날 오후 2시 12분부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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