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6억 사기·모친 출판사 횡령' 태영호 장남 구속 송치


'태영호 아들' 내세워 사기 행각
지난 7일 구속…경찰서 혐의 인정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돈을 받아 가로챈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돈을 받아 가로챈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명의도용·횡령 혐의로 태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태 씨는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지인들에게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7명, 피해 금액은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태 씨가 부친의 이름을 내세워 신뢰를 얻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 씨가 가족관계증명서와 가족사진 등을 보여주며 자신이 '태영호의 아들'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태 씨는 모친 오혜선 작가가 운영하는 출판사 자금 3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일 태 씨를 구속했다. 태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남 사기 의혹을 묻는 질문에 "맏아들 문제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남이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란 점을 적극 활용했는데 알고 있냐"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태 전 의원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inj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