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즉시 대피해 주십시오!"
21일 오전 경기신용보증재단 본점 사옥. 갑자기 울린 화재 경보음에 임직원들과 입주기관 관계자들이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들은 손과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몸을 낮춰 비상계단으로 이동했고, 건물 밖 대피 장소로 신속히 빠져나왔다.
실제 화재를 방불케 한 이 상황은 경기신보가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상반기 소방 훈련이었다.
건물 밖 야외 훈련장에서는 곧바로 초기 진화 훈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소화기를 들고 불길을 향해 분사했고, 소화전 호스를 연결한 방수 훈련도 했다.
일부 직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장비 사용법을 반복 확인하며 실습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소방 관계자들이 장비 사용법과 초기 대응 요령을 설명하며 실습을 도왔다.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실전형 훈련도 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질식소화포를 차량 위에 덮고, 하부 주수관창으로 차량 하부에 물을 주입하는 진압 절차가 실제처럼 진행됐다.
소방 관계자들이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이 높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장비 사용법과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장비를 다루며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체감했다.
훈련은 자위소방대 임무 교육을 시작으로 비상대피훈련, 초기소화 실습, 전기차 화재 대응훈련, 강평 순으로 이어졌다.
이 훈련에는 재단 임직원과 사옥 시설관리 운영사, 입주기관 관계자, 담당 소방서 등이 참여했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대응능력 강화는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책무"라며 "실전형 훈련과 교육을 지속 확대해 더욱 체계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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