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들 8인8색…선거운동 첫날 일제히 출정식


보수 4 vs 진보 3 vs 중도 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본격 유세에 돌입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8명의 후보가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근식 캠프 제공

[더팩트ㅣ김태연·이예리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본격 유세에 돌입했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8명의 후보가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 교육감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후 용산구 용산역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 선거 유세에 나섰다. 조희연·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등도 정 후보 지지 목소리를 냈다.

정 후보는 △기본교육 △기초학력 보장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학생 맞춤형 교육 △AI 시대 미래교육 △돌봄과 안전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서울교육 미래 구상을 밝혔다.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종로구 주시경마당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 소장은 별도의 출정식 없이 오전부터 은평구 일대를 중심으로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진보 진영은 '서울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를 통해 정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하지만 한 후보와 홍 후보가 출마하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한 후보는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성명 무단 도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추진위도 한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제남, 윤호상, 조전혁, 한만중, 정근식,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보수 진영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는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 △기초학력 및 미래 역량 책임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돌봄 및 사교육비 경감 △AI 시대 글로벌 교육 선도 등 ‘서울교육 바로 세우기 5대 약속’을 제시했다.

조전혁 전 국회의원은 이날 0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면서 가장 먼저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조 후보는 "잃어버린 12년, 되찾아오겠다"고 선언한 뒤 '퀴어 동성애 교육 추방' 메시지를 담은 선거 현수막을 설치했다.

김영배 예원예대 부총장은 종로구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탈이념 실용주의 교육 △교권 회복 △학생 중심 교육혁신 등을 제안했다.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동대문구 수도학원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중도를 표방하며 출마를 선언한 이학인 신한대 부교수는 오전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첫 유세를 진행했다. 이후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가족과 측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보수 진영은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 주관 경선을 통해 윤 후보로 단일화를 이뤘다. 하지만 조 후보와 김 후보, 류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서 역시 단일화가 불발됐다.

류 후보는 여론조사가 합의되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 이후 류 후보는 조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펼쳤다. 조 후보는 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자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대책위원장을 수락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과정에 중대한 하자를 뒤늦게 확인했다"며 승복 선언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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