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왕십리=김기범 기자] "말뿐인 서울시장이 아니라 실천으로 검증하는 서울시장을 원하시면 정원오에게 6월 3일 투표해 주십시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에 자신의 정치 고향인 성동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21일 오전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엔 파란색 티셔츠부터 파란색 풍선으로 가득했다. 민주당 구청장·서울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 '정원오 압승' 피켓 등을 든 지지자들까지 연신 "정원오! 정원오!' 박수를 치며 이름 석 자를 외쳤다.
정 후보 선대위 유세본부는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기 위해 정 후부가 직접 구호를 녹음한 '무조건' '질풍가도' 선거송을 틀고 박자에 맞춰 댄스팀과 지지자들과 춤을 추며 사전 유세를 이어갔다.
오전 11시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맡으며 정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모두 무대에 올라 오 후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정 후보를 지지를 호소하며 축제가 아닌 선거 유세현장임을 각인시켰다.
11시 30분께 정 후보가 도착해 연설을 위해 마련된 단상에 섰다. 정 후보는 인사를 한 뒤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대를 끝내고 유능한 시장을 뽑아서 삶을 아름답고 든든하게 바꿔보자 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했는데 맞습니까?"며 오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정부의 실력을 교체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정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파업 위기를 해결하고 막힌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우리 유조선이 선원들과 함께 한국으로 오고 있다. 유능한 지도자가 만들어 낸 결과이자 실력이다. 이제 서울시만 바꾸면 된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연설이 이어질 수록 선대위에서 취재진의 원활한 취재를 위해 마련된 공간은 지지자들로 채워지며 원래의 취지가 무색해졌다.휴대폰으로 정 후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손을 번쩍 든 사람, 취재진에게 정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소리지르는 사람 등등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선대위측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은 "취재진이 이걸 찍어줘야 우리 후보님 보시는 분이 더 많죠. 이리로 오세요 여긴 잘보여요" "이러다가 다치세요" 흥분한 지지자들을 진정시키며 현장을 정리했다.
정 후보는 연설 중간 중간 "투표하는 시민만이 일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투표하는 시민만이 일하는 서울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며 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지자들고 정 후보 연설에 환호하며 화답했다.
연설이 끝난 정 후보는 떠나지 않고 지지자들의 응원에 같이 인사하고 무대 끝으로 가 한 명 한 명 악수를 한 후 다음 일정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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