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서 출정식…"지방정부 실력 교체"


오세훈 시정 주거·교통·안전 문제 집중 비판
"성동구 12년 성과 서울 전역으로 확산" 호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왕십리역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서울시장 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성동구청장 12년의 행정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출정식에는 이인영, 서영교, 전현희, 김형남 등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49개 지역위원장, 25개 구청장 민주당 후보들이 참석했다.

정 후보는 오전 11시 30분 출정식에 등장했다. 정 후보의 등장에 왕십리역광장을 메운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민주당 구청장·서울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풍선을 손에 쥔 지지자들은 손뼉을 치며 정 후보 이름 석 자를 연신 외쳤다.

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정부의 실력을 교체하는 선거"라며 "이재명 정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파업 위기를 해결하고 막힌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우리 유조선이 선원들과 함께 한국으로 오고 있다. 유능한 지도자가 만들어 낸 결과이자 실력이다. 이제 서울시만 바꾸면 된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시정 운영을 겨냥하며 서울시장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거 문제가 힘든데 5~6년째 시장을 한 오 후보는 전임 시장 탓, 현 정부 탓을 한다. 본인이 약속만 지켰어도 주거 문제는 해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경제와 교통 문제도 언급했다. 정 후보는 "2020년 대비 2024년 통계를 보니 창업은 9만개가 줄고 폐업은 1만3000개가 늘었다"며 "강북 횡단선, 서부선 경전철 놓겠다고 한 약속을 5년 동안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전 문제를 부각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 재임 동안 많은 안전 사고가 일어났다. 용산 참사, 우면산 산사태, 이태원 참사, 숭례문 방화 사건 등 이루 말할 수 없다. 급기야 며칠 전 삼성역 역사 건설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누락된 부실 시공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의 성과를 서울 전역에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에서 12년간 일을 하면서 마지막 해 구정 만족도 92%를 기록하고 퇴임했다"며 "성동구의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펼쳐서 살기 좋은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편안한 서울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 경제를 성동구, 성수동처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겠다. GTX-C 왕십리역, 공공 셔틀버스 등을 만들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며 "예방 위주 안전 행정을 펼쳐서 최근 5년 연속 침수사고·싱크홀·인명사고·대형 안전사고 제로 성동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이어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등 전시 행정을 바꿔서 스마트 쉼터, 스마트 횡단보도 등 시민 효능감 넘치는 생활 밀착 행정을 원하시면 정원오에게 투표해달라. 말뿐인 서울시장이 아니라 실천으로 검증하는 서울시장을 원하시면 투표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날 상임선대위원장들과 선대위 관계자들도 무대에 올라 오 후보의 시정을 비판하며 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인영 의원은 "서울의 윤석열, 겨울 내란을 방조했던 오세훈을 심판하고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국민 주권의 깃발을 다시 세우자"라며 "정원오의 깃발로 승리하자. 청년들의 꿈과 어르신의 여가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서울의 광장, 시민의 꿈을 다시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고민정 의원은 "오세훈과 함께한 서울시 행복하셨냐. GTX 사건에 대해서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왜 호들갑이냐'라는 뉘앙스의 오 후보가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서서 견딜 수가 없다"며 "오세훈의 불안한 서울시가 아닌 정원오의 일 잘하는 서울시를 보게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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