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지난해 공익법인의 공익사업과 수익사업 등 총 사업수익 규모가 202조원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집단 공익법인 중 삼성문화재단은 1조 7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유한 총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은 473개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2만 1318개 공익법인 현황을 분석해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익법인 연차보고서(2025년 공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우선 지난해 기부금 수령 1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8477억원이다. 지역별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691억원 △세종 천주교대전교구 587억원 △부산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498억원 △성남시의료원 413억원 △대전 KAIST 406억원 △인천 인하대학교 333억원 △전북 군산의료원 319억원 △울산 울산대학교 293억원 △광주 우미희망재단 278억원 순으로 기부금을 많이 수령했다.
그 다음으로 △대구 한국나눔연맹 164억원 △충암 충남삼성고등학교 150억원 △경북 한동대학교 128억원 △강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121억원 △충북 선교유지재단 109억원 △경남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 70억원 △제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30억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결산서류를 공시한 공익법인은 2만 1318개로 지역별론 서울 7084개(33%), 경기 2778개(13%), 인천 578(3%)개로 전체 법인의 절반 가량인 49%가 수도권에 소재했다.
공익법인의 공익사업과 수익사업을 합한 총 사업수익 규모는 202조원이며, 이 중 기부금 수익의 규모는 11조원으로 전체 사업수익의 5%다.
상위 15개 공익법인의 기부금 수익이 4조원으로 공익법인 전체 기부금의 38%를 차지했다.
기업집단 중 SK그룹 25개, 삼성그룹 13개, HD현대그룹 11개의 공익법인을 운영하며, 공익사업 유형으로는 '학술·장학' 법인이 82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문화재단의 보유 주식은 1조 7000억원, 현대차정몽구재단은 4645억원, 엘지연암학원은 3105억원이며, 이들 보유주식의 100%가 특수관계 있는 주식이다.
두산그룹은 직접 수혜자에게 지급한 비용(분배비용)이 1878억원으로 기업집단 중 가장 많으며, 중앙대학교는 분배비용(교내‧외 장학금 등)으로 1183억원을 사용했다.
보유한 총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 공익법인은 473곳이다. 이들 법인의 총자산 규모는 317조원으로 전체 공익법인 총자산 406조원의 78%이며, 서울대학교는 총자산 중 부동산이 4조 6000억원으로 86%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국민 누구나 공익법인의 활동을 쉽게 이해하고, 기부자가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는 투명한 공익법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이번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보고서가 공익법인에는 스스로 운영성과를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익법인 운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도와 공익법인의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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