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보궐선거, 이진숙·박형룡 오차 범위 안 예상 밖 접전


19일 대구MBC 조사…박 41.7% 이 48.5%
박 "막판 역전 가능"·이 "분위기 갈수록 좋아져"

대구시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박형룡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4일 달성군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이진숙 선거캠프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예상과 달리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숙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고 '보수 여전사'라는 별칭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박형룡 후보는 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달성군에서 세 번째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명이다.

대구MBC는 19일 지지율 조사에서 박형룡 후보 41.7%, 이진숙 후보 48.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앞서 있지만 두 후보 지지율 차이는 6.8%p로 오차 범위(±4.4%p) 안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경우 박형룡 후보 46.8%, 이진숙 후보 49.3%로 격차는 2.5%p다.

박 후보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다사읍, 하빈면에서 49.9%의 지지율을 보여 이 후보보다 높았고, 이 후보는 도농복합 지역인 화원읍과 가창면에서 5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얻었고, 이 후보는 18~29세, 60·70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지난 7일 KBS대구총국의 여론조사를 비교하면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상대로 지지율 격차를 약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대구총국 여론조사 결과는 박형룡 후보 30.4%, 이진숙 후보 38.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5%p로 오차 범위(±4.4%p) 안이다.

19일 대구MBC가 발표한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대구MBC 화면 갈무리

박형룡 후보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달 초 출마 선언을 할 때만 해도 이 정도 접전이 될 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저는 달성군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후보이지만 이진숙 후보는 '낙하산 싸움닭'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출퇴근 시간에 달성군 도약과 대구 경제 살리기를 염원하는 1만 배에 돌입한 만큼 지지율이 점차 좁혀질 것은 물론이고 막판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의지를 보였다.

반면, 이진숙 후보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고전한 이유는 공천이 늦어져 시간 부족으로 달성군민들과 제대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는 '쉽지 않은 선거'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50.1%의 득표율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후보가 국회에 가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역할은 물론이고 달성군 발전을 위해 영혼을 갈아 넣겠다는 마음으로 중요한 지역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후 갈수록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에 이 후보가 아직 달성군에 안착하지 못한 점과 김부겸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보궐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국민의힘 이진숙·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최재훈 군수 후보의 조합 내지 연대 선거운동이 민주당 박형룡·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김보경 군수 후보의 조합보다 우위에 설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대구MBC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달성군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ARS 무선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KBS대구총국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달성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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