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의료 AI 혁신 나선다… 미래형 의료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디지털트윈 결합…차세대 의료데이터 플랫폼 개발
"환자 맞춤 치료 시대"…대학·기업·의학연구소 5개 기관 협력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20일 교내 청운대에서 라셀릭, 라셀릭 세포재생의학연구소, 퓨어글로벌, 엔에스랩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치영 퓨어글로벌 대표, 김동성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 겸 엔에스랩 대표, 선준민 라셀릭 대표, 정종화 라셀릭 세포재생의학연구소장. /금오공대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블록체인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의료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의료정보 저장을 넘어 환자의 상태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치료까지 연결하는 미래형 의료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20일 교내 청운대에서 라셀릭, 라셀릭 세포재생의학연구소, 퓨어글로벌, 엔에스랩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성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 선준민 라셀릭 대표이사, 정종화 라셀릭 세포재생의학연구소장, 안치영 퓨어글로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공동 연구와 사업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디지털트윈 의료기술'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속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가상 시스템 안에 동일하게 구현해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현실의 환자와 똑같은 '디지털 환자'를 만들어 치료 반응과 건강 상태를 시뮬레이션하는 개념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까지 결합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막고 분산 저장을 가능하게 해 민감한 의료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각 기관은 이를 통해 의료기관 간 안전한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의료서비스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와 세포재생의학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디지털 환경에서 미리 분석하고 치료 전략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면 보다 정밀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의료데이터 공동 연구개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보안 기술 적용,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 운용성 확보, 산학 공동 연구과제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연구 성과 사업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금오공대

5개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의료데이터 공동 연구개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보안 기술 적용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 운용성 확보 △산학 공동 연구과제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연구 성과 사업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AI·IoT·블록체인 등 ICT 융합기술 기반 핵심 연구와 기술 검증을 맡는다. 라셀릭은 디지털트윈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및 줄기세포 치료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하고, 라셀릭 세포재생의학연구소는 의료·바이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환자 치료 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퓨어글로벌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 사업화 확대를 담당한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연구를 넘어 미래 의료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료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데이터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ICT 업계 관계자는 "AI 의료기술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안전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디지털트윈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이번 시도는 의료 AI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성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은 "디지털트윈 기반 의료기술이 강력한 블록체인 보안 기술과 결합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실무 경험, 의료 현장 수요가 결합된 산학협력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성 교수가 이끄는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민군 ICT 융합기술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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