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던 강서로 일대 교통 체계를 손봤다고 20일 밝혔다. 마곡산업단지와 LG사이언스파크 출퇴근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던 가양지하차도~양천향교역 구간에 직진 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신호 운영까지 조정하면서 교통 흐름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이번 개선 대상은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강서구 가양동 강서로 일대다. 이 구간은 마곡지구 개발 이후 차량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반복돼 왔다. 특히 올림픽대로에서 빠져나온 차량들이 양천향교역과 마곡지구 방향으로 한꺼번에 몰리며 병목 현상이 심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도로 확장 대신 기존 도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강서구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직진 차로 확대와 신호체계 조정을 중심으로 교통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양지하차도 구간이다. 기존에는 좌회전·유턴 1개 차로와 직진 1개 차로 체계였지만, 이를 직진 2개 차로로 바꿨다. 직진 차량이 한 개 차로에 몰리던 구조를 개선해 올림픽대로에서 마곡지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겠다는 취지다.
대아아파트 앞 교차로도 손봤다. 직진 차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좌회전·유턴 차량을 위한 포켓차로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직진 차량 통행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향교역 교차로에서는 마곡지구 방향 직진 신호 시간을 약 4초 연장했다. 짧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 처리량 증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 곳곳에서 이 같은 '소규모 교통개선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가양대로 차로 확장, 중앙대병원입구 교차로 대기차로 연장, 중계역 교차로 정비 등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김상신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차로 운영 개선과 신호 조정을 통해 혼잡 구간의 통행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정체 완화는 물론 운전자 안전과 편의까지 고려한 현장 중심 교통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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