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안동…李 대통령, 19일 고향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1월 日 나라현 회담 이어 상호 고향 방문…셔틀외교 지속
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우의 다지는 계기"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고향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이 1월 14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총리와 일본 나라의 문화 유적인 호류지를 시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고향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올 1월 이후 4개월 만에 셔틀외교를 이어가는 것으로,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한층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동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만찬 등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 초청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다. 특히 올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을 찾 것이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이 네 번째 만남이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치렀고, 11월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공에서 회동을 가졌다. 올 1월에는 일본 나라에서 셔틀외교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국빈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다. 회담이 열리는 호텔 입구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는 웰컴선물로 안동의 밀과 참마 등 로컬푸드로 만든 월영약과와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를 비치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 나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환담 자리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에 이어지는 만찬에는 한일 양국 화합과 우정을 담은 메뉴를 준비한다.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나라현산 사케 등과 함께 환대의 뜻을 담아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특별한 닭요리 전계아를 대접한다.

만찬 뒤에도 양 정상은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함께 감상하며 친교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을 관람한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 발전방향을 비롯해 경제·사회·국민보호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의 실질협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이슈인 중동 정세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도 논의한다.

지난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수시로 양국을 오가는 셔틀외교를 지속 중인 양 정상은 서로의 고향을 찾으며 신뢰와 우의를 더욱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 1월 이 대통령이 나라를 방문했을 때 큰 화제를 모은 '드럼 합주'와 같은 상징적 장면이 다시 연출될 지도 관심사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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