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대도시 공략 '세일즈 행정' 본격화


사과·고구마·영주쌀 앞세워 부산 3개 농협유통 매장 특판전…직거래 확대·농가 소득 증대 기대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김성권 기자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역 농산물의 대도시 판로 확대를 위해 부산 소비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판매 행사를 넘어 '영주 농산물 브랜드화'와 '직거래 유통망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주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부산지역 농협유통 매장에서 '영주 우수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농협유통 부산점과 자갈치점, 부전점 등 부산권 3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지역 대표 농산물의 우수성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영주를 대표하는 사과를 비롯해 고구마, 고품질 영주 쌀 등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맛과 품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시식 행사도 함께 운영돼 현장 호응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특판전의 핵심을 '체험형 소비 마케팅'에 두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시식하고 산지 농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재구매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에는 영주농협과 안정농협, 영주시조공법인 관계자들이 부산 현장을 직접 찾아 소비자 반응과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매장 내 판촉 활동에도 직접 참여하며 영주 농산물 홍보에 나서는 등 이른바 '세일즈 행정'을 펼친다.

최근 지방 농업은 소비 감소와 유통 경쟁 심화, 기후 변화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산지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지역 농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주시가 대도시 소비층을 겨냥한 현장 중심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은 지역 농가 소득 안정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영주시는 그동안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농·특산물 판촉전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부산 특판전 역시 영주 농산물의 전국 소비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 사업 가운데 하나다. 특히 부산은 영남권 최대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직거래 확대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인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부산 특판행사는 영주 농가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안정적인 직거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각적인 마케팅과 공격적인 홍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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