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가 도시 정책과 공간 디자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공공디자인 2.0' 구축에 나선다. 단순 경관 개선을 넘어 도시 정체성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담아내는 중장기 공공디자인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차 광명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적용할 공공디자인 중장기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의 개별 사업 중심 디자인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광명시는 주요 정책과 도시 공간의 방향성을 통합적으로 반영하는 공공디자인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을 비롯해 정원도시, 스마트도시, 탄소중립 등 시 핵심 정책과 공공디자인을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시 개발 과정에서 정책 가치와 지역 정체성이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구현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 혁신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단순히 '보는 디자인'을 넘어 안전과 편의, 쾌적함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 모델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초조사와 도시환경 실태 분석을 토대로 광명 특성에 맞는 디자인 시범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기존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과 표준디자인도 시대 변화와 도시 환경에 맞춰 개선한다.
시민 참여 확대 방안도 추진된다. 광명시는 디자인 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형 공공디자인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가 자문과 부서 간 협업 체계도 강화해 정책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뒤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와 각종 시설물 설치 기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은 "도시 디자인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시민 삶의 질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광명만의 정체성과 가치가 담긴 공공디자인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하는 품격 있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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